[note]● 프로그램등록증 수령 [/note]

 

한국저작권위원회에 프로그램등록신청서와 등록명세서를 작성하여 개발한 서체파일을 올리면 늦어도 일주일내 심사를 끝내고 ‘프로그램등록증'(올해 ‘저작권등록증’으로 명칭이 바뀠다)을 등기로 받는다.

 

한국저작권위원회_저작권등록사이트-min

 

한글서체를 개발하고 가장 보람있는 때가 「프로그램등록증」을 내손에 쥐는 순간이다.

나의 개발 서체가 컴퓨터프로그램 저작물 응용프로그램으로 당당히 등록되었다는 자부심이 그동안 겪은 피로과 고통을 다 걷어가 버린다.

철필체등록증등기우편수령-min

김종성가로철필체저작권등록증-min

 

[note]● 누구나 한글 글꼴 만들어 판다[/note]

 

● 들어가며

 

서체회사에서는 개발한 서체를 자체적으로 검수와 평가를 거친 후 가격을 책정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에게 홍보하고 판매한다. 그런데  필자와 같은 개인이 서체를 개발했을 경우 이러한 과정과 절차가 없어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11,172자를 아무리 철저하게 검토한다고 해도 글자가 누락되거나  타이핑하면 오자로 나타날 수 있고, 내 서체와 유사한 폰트가 있는지 비교 평가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더구나 서체 가격은 어떻게 결정할 것이며 판매는 어떤 루트를 통해 고객에게 접근해야 하는지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 서체 개발도 힘들지만 후에 발생하는 문제가 더 어려운 난관에 부딪친다. 이러는 중에 희소식이 들려 왔다.

조선일보 기사내용이 그것이다.

 

조선비즈-누구나한글만들어판다1-min

한글만들어판다_이미지-min

조선비즈-누구나한글만들어판다2-min

 

한양컴퓨터에서 운영하는 『한글마을』사이트이다. 홈페이지를 살펴보자.

 

내정보_폰트관리-min

폰트등록_폰트등록가이드-min

 

[important]♣ 폰트등록 가이드

  • 한글마을은 폰트제작업체, 폰트디자이너, 일반인과 학생 누구나 폰트등록사이트에 접속하여 자신이 제작한 폰트를 등록신청하면 유사성 검증과 상용화 검수를 통해 결과를 확인 후 등록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폰트는 한글마을을 통해 톤트가 필요한 국내/외 기업, 디자이너, 정부기관에서 폰트검색을 하고 검색된 폰트의 디자인 코드 스펙, 지원 포맷, 저작권자, 라이선스, 구매정보 등의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사용 목적에 따라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본 사이트는 공급자가 등록한 폰트를 소비자가 빠르고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원하는 한글 폰트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여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important]

 

 

[note]● 폰트등록 직접 실행하기[/note]

 

①김종성가로철필체 ②김종성세로철필체_V ③김종성세로철필체_Vm’을 등록시켜본다.

 

폰트등록_기본정보-min

 

일단 폰트파일이 등록되었다.

그러나 [로그인]-[폰트관리]에 들어가서 보니 아무 것도 나타나지 않는다. 검수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며칠 기다려도 등록되지 않아 담당자와 통화를 하고 보완할 부분을 정리하여 다시 업로드 했다. 등록이 완료되었다는 메일이 왔다.

[폰트관리]에 들어가 확인하니 폰트가 등록되었다. 폰트는 3가지 인데 한글명과 영문명으로 이름만 구별한 것이다.

 

내정보_내가등록한폰트-min

 

이번에는 홈페이지 [폰트검색]에 들어가 내 서체를 검색해 보기로 했다.

[키워드검색란]에 ‘김종성’ 입력하고 검색하니까 내가 등록한 폰트가 모두 나타난다.

‘김종성철필체’가 검수를 마치고 정식으로 등록되었다.

 

폰트검색화면-min

폰트검색_키워드김종성검색-min

 

[더보기]를 클릭하면 사이즈별 보기, 폰트정보가 나오고 아래 부분에 [글자넣기]칸에 아무 글자나 넣으면 바로 적용된 서체를 확인할 수 있다.

향수 아련한 손때 묻은 등사기 철필글씨체입니다.”를 써 넣었다.

 

폰트정보_글자칸입력-min

 

[note]● 끝내면서[/note]

 

이러한 사이트가 늦게나마 개설된 것에 대해서 반갑기 이루 말할 수 없다. 일반인과 관심있는 학생의 참여가 기대된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과제가 남았다. 서체판매 활로가 막혀있다. 언제쯤 활성화 될지……?

 

한글 구조가 복잡하여 한글 개발이 어렵고 험난한 과정이기 때문에 훌륭한 아이디어와 의욕이 있다 해도 쉽게 접근 못하는 영역이고, 설령 서체가 완성됐다 하더라도 판매할 수 있는 시장구조가 폐쇄적이라면 더 이상 한글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제대로 된 한글서체개발 프로그램 하나 없이, 어렵고 복잡하고 익숙지 못하고 고가인 외국프로그램툴을 사용해야 하는 현실 또한 한글 발전 장애요소다.

한글 웹폰트를 한국에서 제대로 구현 못하고 구글에 의존하여 사용해야하는 작금의 현실은  조선일보가 지적한 것처럼 후진적이며 IT강국 한국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한국 내에서 한글 개발이 침체된 상태에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꽃 피울 수 없다. 더구나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란 더욱 어렵다.

하루빨리 누구나 사용하기 쉽고 편리한 한글서체개발 소프트웨어가 개발되어 일반인은 물론 젊고 참신한 학생 디자이너를 길러내 한글서체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그들의 열정이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발판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